왕위 계승 서열 17위 루이즈 공주
바닥에 앉아 에세이 쓰며 2시간 이동
영국 왕위 계승 순위 서열 17위인 루이즈 앨리스 엘리자베스 메리 마운트배튼 윈저 공주가 만원 열차 바닥에 앉아서 가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루이즈 윈저 공주(22)가 런던에서 브리스틀까지 가는 그레이트 웨스턴 열차의 바닥에 앉아서 이동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 다니고 있는 루이즈 공주는 이날 오전 패딩턴 역에서 만원 열차에 올라탔으며, 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바닥에 주저앉아 이동했다. 다른 승객들에게도 매우 정중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어 목적지까지 가는 2시간 내내 주위를 의식하지 않은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에세이를 작성했다.
루이즈 공주는 평소에도 수수한 이미지로 알려졌으며, 승마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2시간 동안 만원 열차의 바닥에 앉아있었음에도 불편해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영국에선 왕족들이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면 화제가 돼왔다. 루이즈 공주의 고모인 앤 공주는 2020년 런던 패션 위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세인트폴 대성당 근처로 향하는 런던 지하철을 이용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영국의 왕족인 루이즈 공주는 2003년 에든버러 공작 에드워드와 공작부인 소피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와 에든버러 공작 필립의 손녀이기도 하다. 현재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7위다. 침착함과 소탈한 성품, 고 엘리자베스 2세와 닮은 외모 덕에 '왕실의 비밀 병기'라는 별칭도 얻었다.
루이즈 공주는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마지막 학년을 보내고 있다. 또 지난 3월 대학 친구들과 연극 무대에 올라 연기를 선보이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금 뜨는 뉴스
또 루이즈 공주는 앞서 '군대, 외교, 법률' 분야에서 경력을 쌓는 데 관심을 보였다. 만약 루이즈 공주가 군인의 길을 택한다면,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처음으로 군인이 되는 여성 왕족이 될 전망이다. 그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도 매우 가깝게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