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물류 추적 시스템, 오배송·분실 문제 해결'

"보안업체, 물류센터 문제 해결사로 떠올라"

에스원은 물류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물류 추적 솔루션'이 오배송과 분실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데 효과를 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물류 추적 솔루션은 배송 물품이 컨베이어벨트를 지나가며 바코드가 찍힐 때마다 그 모습을 폐쇄회로(CC)TV로 자동 촬영한다. 촬영된 영상은 해당 택배의 송장번호와 연결돼 저장된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송장번호를 PC에 입력해 해당 상품이 물류센터에서 거친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포장 누락이나 라벨 오류 등 원인을 신속히 파악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BGF로지스 직원과 에스원 근무자가 물류 추적 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 에스원

물류업체 BGF로지스는 자사의 검단물류센터에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결과, 지난 2년간 물류 손실률이 약 30% 감소해 연간 1억원 이상 손실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올해 안으로 BGF로지스가 운영 중인 19개 상온센터 및 협력 물류센터에 물류 추적 솔루션을 구축하고, 저온센터 1개소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전국의 BGF로지스 물류센터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에스원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SVMS 안전모니터링'도 운영한다.

SVMS 안전모니터링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물류센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와 위험구역 무단 진입, 쓰러짐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 감지하고, 관제센터와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이를 통해 사건·사고를 예방하거나 신속한 대응으로 중대재해로 확산을 방지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물류센터들이 오배송·분실로 인한 영업손실과 작업자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물류센터 전용 솔루션 보급을 통해 물류 업계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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