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함께 오는 9월16~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BCWW는 K-콘텐츠의 수출을 지원하고 국내외 영상산업 관계자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아시아 최대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장으로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지난해에는 30여 개국 영상산업 관계자 1만여 명이 참가해 약 8624만달러(약 1197억원)어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올해는 '미래를 향한 창(Window to What's Next)'이라는 주제로 K-컬처 300조원 시대로 이끌 방송·OTT 영상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콘텐츠·플랫폼 기업 전시관, ▲시연회(쇼케이스), ▲제작사-구매자-투자사 간 사업상담(비즈매칭) 등이 운영된다. 최신 영상산업 기술과 흐름을 조명하는 다양한 강연과 K-OTT, 스마트텔레비전 기반 실시간 재생 서비스(FAST) 홍보관 등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가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프랑스 영상산업을 총괄 지원하는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를 비롯한 방송·OTT, 영화, 애니메이션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다수 방한할 예정이다. BCWW 현장에서는 프랑스 국가 공동관, 주요 기업 콘텐츠 시연회, 강연 등 특별 프로그램, 두 나라 영상산업 관계자들 간 수출 및 공동 제작 등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산업현장의 지식과 통찰을 공유할 수 있는 10여 개의 다양한 강연에는 에그이즈커밍 이명한 대표, 저명한 미디어학자 앨런 월크 등이 연사로 나선다.
K-OTT 홍보관에서는 쿠팡플레이, 티빙 등이 참가해 '슈팅스타', '무쇠소녀단' 등 보유 콘텐츠와 하반기 공개 예정작을 홍보한다. K-콘텐츠의 새로운 유통 창구로 주목받고 있는 FAST 홍보관에서는 방문객들이 각종 실시간 재생(스트리밍)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향후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연과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국제방송영상마켓이 K-콘텐츠 수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영상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남은 기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