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부동산수석을 비롯해 새 직위를 신설하는 등 정무라인 강화에 나섰다.
서울시가 10일 입법예고한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시는 미디어콘텐츠특보, 대외협력수석, 주택부동산정책수석 등 전문임기제 직위를 신설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세계 마약 퇴치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해 기념사 하고 있다. 2025.6.23. 강진형 기자
기존 유사 분야인 미디어콘텐츠수석, 기획수석 직위는 폐지한다. 미디어콘텐츠특보에는 김소양 현 미디어콘텐츠수석이 내정됐다. 기획총괄특보는 이지현 현 비전전략특보가 맡게 된다. 대외협력 분야 강화를 위해 신설된 대외협력수석에는 강현준 현 정무보좌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부동산정책수석처럼 정무라인에 주택부동산 분야 전문 직위가 별도로 생긴 것은 오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복귀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이후 시가 부동산 정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추진한 후속 대책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의 국회 입성 당시 보좌관 출신으로, 최측근으로 알려진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도 다음주께 서울브랜드총괄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같은 정무라인 손질은 오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3연임'에 도전할 초석을 다진 것으로도 해석된다. 오 시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유럽 출장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질문에 "일 욕심이라는 게 하면 할수록 더 커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