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 여파로 2%대 급락 출발했다.
11일 오전 9시2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29p(-1.92%) 2521.1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53.70p(-2.09%) 내린 2516.69에 출발했다.
개인이 1015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 275억원·기관 767억원·연기금 2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 증시 급락 충격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2.86%), 네이버(-2.56%), SK하이닉스(-2.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4%), 삼성전자우(-1.76%), 삼성전자(-1.3%), 현대차(-1.22%), 삼성바이오로직스(-1.2%), 기아(-0.92%), 셀트리온(-0.38%) 등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침체 가능성 시사 및 관세 정책 강행 의지로 급락하며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69%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0% 폭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보였다.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기술 기업 7곳 ‘매그니피센트 7(M7)’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테슬라가 무려 15.43% 폭락했고, 애플(-4.85%), 엔비디아(-5.07%), 메타(-4.42%), 마이크로소프트(-3.34%), 알파벳(-4.49%) 등 종목의 낙폭이 컸다. 이들 기업 시총 총 7740억 달러(1129조원)가 감소했다.
코스닥 역시 하락 출발했다. 전 거래일 대비 13.24p(-1.82%) 하락한 712.58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15.62p(-2.15%) 내린 710.20에 출발했다.
외국인은 400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3억원, 2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만이 3.26%이 상승했다. 에코프로(-3.33%), 레인보우로보틱스(-3.2%), 삼천당제약(-3.09%), 에코프로비엠(-3.01%,) 클래시스(-2.65%), 리가켐바이오(-2.62%), 휴젤(-2.33%), 알테오젠(-1.61%), 파마리서치(-1.26%)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