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원인턴기자
일본의 AV 배우 겸 유튜버 오구라 유나(26)가 출연한 국내 유튜브 채널 영상이 접근 차단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콘텐츠제작소 | CONSO'의 'B급 청문회' 코너에는 '너무 귀여운 그녀, 오구라 유나 모셔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성인 배우 오구라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출연진들과 토크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 영상은 현재 '정부의 법적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입니다'라는 화면이 뜨며 재생이 불가능한 상태다. 댓글 창 역시 '사용이 중지됐다'는 문구를 통해 비활성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이렇게까지 검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도를 지나친 것 같다" "다시 보고 싶던 콘텐츠였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이들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채널에 성인 배우가 등장하는 게 달갑지 않다" "왜곡된 성 관념을 심어줄 수 있어 걱정된다" "요즘 이런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유튜브에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 등 규제에 공감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앞서 오구라 유나는 지난 6월에도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방송인 다나카(김경욱)과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그룹 시그니처 지원에게 "몸매가 좋아 인기 많을 것 같다. 꼭 데뷔해달라"며 "진짜 톱배우가 될 수 있다.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해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지원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지원과 장시간에 걸쳐 해당 내용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촬영에 최선을 다해 임했고 어떠한 감정적인 문제도 없다"며 "제작진으로부터 편집본을 사전에 공유받았으나,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방송 송출분에 대한 이견이 없음을 전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에도 오구라 유나는 국내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유튜브 품절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지난달 방송인 겸 사업가 박기표가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의 뮤즈로 발탁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구라 유나는 1998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출생했다. 그는 2017년 11월 AV 배우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