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 개최

북한산~한강까지 역사·문화·생태가 살아 숨쉬는 창릉천 정비 로드맵 발표

경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8일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18일 열린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양특례시 제공

이번 용역 최종보고회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이재오 자문위원장을 포함해 통합하천사업 자문위원단, 서울시 은평구 등 관계기관에서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강의 배수영향을 받는 하류부 치수사업과 3기 신도시 창릉지구 내 창릉천 정비 사업이 우선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단계적인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창릉천을 고양특례시민들의 삶에 휴식과 여유를 제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변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본부 이두한 박사가 ‘기후변화시대의 지방하천 관리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해, 최근 급변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부 정책 방향과 지방하천 치수관리의 중요성, 관리방안에 대해 다뤘다.

통합하천사업 특화계획으로 상류부 우수저류시설 조성계획과 고양한강공원~창릉천~대덕생태공원을 잇는 42.195㎞ 마라톤 코스 조성계획도 함께 발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시는 그간 자문위원단과 함께 검토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단계적인 창릉천 정비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당장 내년부터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에서 추진하는 총사업비 약 500억원 규모의 배수영향구간 하천정비사업이 착공될 예정이다.

강매동 일원 하류부 구간의 제방 신설ㆍ정비사업과 함께 강매펌프장 증설공사까지 완료되면 하천범람 및 내수배제 불량으로 인한 침수피해를 더욱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릉천의 중류부에 위치한 고양창릉지구 구간 정비도 오는 2029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창릉지구는 창릉천을 가운데 두고 좌·우측으로 형성되는 계획인구 약 9만1000명의 신도시다.

시는 3기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친수공간을 도입하고, 풍부하고 맑은 하천 조성으로 새로운 수변활력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시는 전체 18.4㎞ 창릉천에 대한 권역별 정비계획도 발표했다. ▲역사 생태지구 ▲친수거점지구 ▲근린친수지구 ▲경관·휴양지구의 총 4개 권역으로 구성된 창릉천 기본계획에는 창릉지구 내 수변공원과 일체화된 친수공간 조성, 고수부지 내 끊김없는 자전거길 및 산책길 조성, 하천 수생태계 보전을 위한 이수·수질 및 생태계획들이 담겨있다.

고양특례시 관계자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창릉천 정비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지만, 앞으로 경기도 및 서울시(은평구)의 예산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국가하천 승격을 통해 추가적인 국비지원을 끌어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릉천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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