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형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2일 올해 국정감사에서 심도 있는 질의와 정책 대안을 제시한 의원 15명을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국감 우수의원은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2명, 조국혁신당 2명, 진보당 2명, 개혁신당 1명이다.
상임위원회별로 보면 ▲행안위 박정현(민주당), 조승환(국민의힘) ▲정무위 김현정(민주당), 김남근(민주당) ▲산자위 정진욱(민주당), 서왕진(혁신당) ▲기재위 차규근(혁신당) ▲과방위 최형두(국민의힘) ▲환노위 정혜경(진보당) ▲농해수위 임미애(민주당) ▲국토위 윤종오(진보당) ▲보건복지위 김윤(민주당), 전진숙(민주당), 김남희(민주당), 이주영(개혁신당) 등이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의 경우 두산 계열사 합병 등 재벌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질의한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같은 당 김남근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플랫폼 독과점 문제를 지적해 주목받았다. 김윤 민주당 의원은 공공병원 중심의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 건강보험 재정 지출 효율화 방안을 강조한 점을 높이 샀다.
이와 관련, 경실련은 "제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로 의미가 컸지만, 민생을 위한 정책 국감보다는 역대급 정쟁으로 치달았다"면서도 "어려운 환경에서 정책 국감에 힘쓴 15명을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올해 국감에 대해선 "이념적 인사 임명, 부자 감세, 공급 확대론 중심의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의대 정원 증원 정책으로 인한 갈등이 크다"며 "이번 국감에서 실질적 의료 공백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했으나 여야 힘겨루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