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휴가비 850만원 받는 국회의원…직장인 40%는 '떡값 없어요'

직장인 40.6% "떡값 못받아"
평균 83만원…대기업·공공·중견·중소기업 순
국회의원 떡값, 월급의 60%…424만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추석 상여금 등 이른바 '떡값'을 받지 못하는 반면, 국회의원은 약 424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취업 포털사이트 인크루트는 직장인 10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계획 및 상여금'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용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 중 40.6%가 '추석 상여금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받는다(35.5%)'와 '잘 모르겠다(23.9%)'가 뒤를 이었다.

상여금을 받는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은 평균 83만8000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평균 146만 원), 공공기관 및 공기업(평균 120만6000원), 중견기업(평균 74만3000원), 중소기업(평균 52만6000원) 순이었다.

한편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기준'에 따르면 국회의원에게 지급되는 각종 수당 중 '명절휴가비'는 올 한해 849만 5880원이다. 해당 금액은 설과 추석 두 번으로 나뉘어 지급되므로, 이번 추석에는 그의 절반인 424만7940원가량을 받게 된다. 이는 월 봉급액의 60%를 명절 휴가비로 지급한다는 일반 공무원 수당 규정에 근거한다. 국회사무처 공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회의원의 연봉은 세전 약 1억5700만원이다.

이슈&트렌드팀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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