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부당대출 전수조사 요구에 김병환 '금감원 검사에 우선 집중'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김병환 "검사 여력도 고려해야…전면 조사는 어렵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다른 5대 시중은행까지 전수조사 해야 한다는 요구에 현재 진행중인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김 위원장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 같은 전수조사 요구에 대해 "현재 하고 있는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검사에 우선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오 의원은 앞서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에 대해서도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 중이고 검사 여력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우선순위도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현재는 전면적으로 조사는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감원 검사가 종료된 이후 전수조사를 고려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확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제금융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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