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미국의 잇따른 고용 약화 신호에 외국인 투자자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6일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다.
이날 오전 10시2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1.97포인트(1.24%) 내린 2543.53에 거래됐다. 코스피지수는 1.16포인트(0.05%) 오른 2576.66으로 출발했지만, 금세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재 외국인이 897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20억원, 39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모비스(0.95%), 신한지주(0.89%) 정도가 오름세다. 삼성SDI(-4.65%), 포스코퓨처엠(-3.84%), 삼성물산(-3.47%),LG화학(-2.80%), POSCO홀딩스(-2.77%), SK하이닉스(-2.51%)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0.75%)만 상승세다. 의료정밀(-3.13%), 유통업(-2.75%), 전기가스업(-2.67%), 기계(-2.41%), 섬유의복(-2.30%), 보험(-2.00%) 등 대부분 업종은 하락세다.
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22포인트(0.54%) 내린 4만755.7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6.66포인트(0.3%) 하락한 5503.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37포인트(0.25%) 상승한 1만7127.66에 장을 마쳤다.
미국에선 노동시장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가 대거 발표됐는데 미 증시는 개선보다는 약화 신호에 무게를 두며 장중 내내 약세의 모습이었다. 민간에서 나온 지난달 정리해고 건수는 전월 대비 193% 늘었고,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건수는 예상을 크게 하회한 9만9000명을 기록해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6.45포인트(2.27%) 내린 708.83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0.60포인트(0.08%) 오른 725.88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장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0억원, 1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펄어비스(1.96%), 클래시스(1.36%), 파마리서치(1.18%), 휴젤(0.42%) 등이 상승 중이다. 삼천당제약(-7.97%), 엔켐(-6.06%), 이오테크닉스(-5.36%), 리가켐바이오(-4.88%), 실리콘투(-4.33%), 알테오젠(-4.23%), HPSP(-3.56%) 등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