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권역응급의료 현장 직접 챙긴다…1급 비서관 배치

추석 응급의료 공백 우려에 적극 대처
"건의 사항 경청해 정책에 반영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경기도 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응급 의료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권역응급의료 현장에 1급 비서관을 배치해 추석 전까지 응급 의료 상황을 직접 확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서관과 행정관에게 큰 병원과 작은 병원 각각 1개씩을 맡겨 추석 전까지 현장에서 객관적인 상황을 보고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에 따른 전공의 이탈과 일부 응급 의료진 피로 누적으로 추석 연휴 응급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자 대통령실이 직접 의료 현장을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는 추석 대비 응급의료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의료관리 상황반을 설치해 대비토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응급의료 현장을 방문해 헌신하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한편, 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응급 의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가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병원 관계자 및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응급실 수요가 많아지는 명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데 가용한 자원을 가장 우선적으로 투입해서 의사 선생님들이 번아웃(탈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예비비를 편성해서라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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