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상상인증권은 19일 휴젤에 대해 수출 중심 고성장이 뚜렷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휴젤의 전 거래일 종가는 27만2000원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휴젤이 톡신과 필러, 화장품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에스테틱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톡신과 필러, 봉합사, 화장품 부문에서의 시너지를 통해 수출 중심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상반기 수출 비중은 59.6%에 달했다"고 했다.
휴젤은 2025년부터 톡신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휴젤의 2024년 상반기 톡신 매출은 3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지만, 여전히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수출 부문에서는 상반기 47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브라질 등 남미 5개국, 캐나다에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현지 파트너사 베네브(Benev)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시작되어 2025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예상된다.
필러 부문도 수출 중심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2024년 상반기 필러 매출은 6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으며, 수출은 아시아/태평양/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20.8% 증가한 499억 원을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한국 에스테틱 산업의 글로벌 영업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K-뷰티에 이어 K-톡신/필러의 수출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며 "휴젤은 에스테틱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점하면서 수출중심으로 성장,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