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K푸드의 글로벌 시장 성공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마련된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고 민간과 함께 25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식품 제조공정의 자동화·지능화를 이룬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K푸드 및 연관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양 부처는 스마트공장 구축, 해외시장 개척, 금융 및 유통지원 등을 포함한 'K푸드 플러스(+)'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푸드 플러스는 농식품에 지능형농장, 농기자재, 반려동물 음식,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 산업을 더한 개념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K-FOOD+ 산업의 도약을 위한 상생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농협중앙회 및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공장 구축 등 식품제조업 제조혁신과 농산업 분야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기관들은 K푸드 플러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혁신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금융, 판로, 해외 진출 등 전후방 지원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각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K푸드 플러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식품개발, 제조·유통 과정 효율화, 글로벌 진출 등 식품 가치사슬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식품 제조공정의 자동화·지능화를 위해 2027년까지 삼성, 농협 등 민간과 함께 약 420억원의 재원을 조성해 25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판로 확대 및 수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국농업과 식품산업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우리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 부처가 협업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의 혁신적인 전환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부처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식품제조 스마트공장 및 농산업 수출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과 관계 기관과의 간담회도 열렸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정책자금 확대 ▲해외 현지 인력 매칭 지원 ▲수출물류비 지원 ▲외국 연구기관 교류 협력 등을 건의했다. 양 부처 장관은 “이번 협력의 성과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