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호텔 4명 사망 사건, 금품 갈취 목적…'가해자 공모 정황 발견'

경기도 파주의 한 호텔에서 20대 여성 2명이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 남성 2명이 금품갈취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나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파주 사건의 범행 목적이 금품 갈취냐는 질문에 "포렌식 자료 분석 중 해당 정황이 나와 수사 중"이라면서 "두 가해 남성의 공모 정황, 관련 (인터넷) 단어 검색, 범행 도구 준비, 피해자 유인 정황 등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37분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남성 2명이 투신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숨진 여성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숨진 여성들의 사망 원인은 목졸림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소견이 나온 상태다.

경찰은 숨진 여성 중 한 명의 가족이 하루 전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이 이 여성의 동선을 추적해 해당 호텔 객실까지 찾아오자 남성들이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 내 CCTV 영상에는 여성들이 휴대전화를 들고 객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되는데 객실 안에서는 이들의 휴대전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숨진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회부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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