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명화전 관람 등 중장년 1인 가구 지원 사업 호평

2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관람... 중장년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운영 취미,문화 지원을 통한 정서적 안정감 형성으로 만족감 높아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 23일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관람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총 15명이다.

이번 관람은 취미·문화 지원 사업인 ‘같이, 가치’ 프로그램 일환으로 용산구가족센터 주최로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명화전 감상 후 소감을 나누는 순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 중 1인은 “전시 내용을 사전에 공부하고 왔는데 실제로 보는 건 또 다른 것 같아 즐겁다”며 “다른 참가자와 함께 의견을 나누며 감상해서 더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구 총 가구 수 중 1인 가구 비율 약 49%, 그 중 중장년(40~64세) 비율은 약 32%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가통계포털 2021년 기준)

이에 구는 사회적 활동이 제한적일 수 있는 중장년 1인 가구에 여러 사람이 만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관심사나 취미를 발견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부터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해 ▲도시농부(텃밭 가꾸기) ▲같이, 가치(취미활동 지원) ▲포맨(중장년 남성 대상 자기돌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농부’는 함께 텃밭을 가꾸고 월 1회 수확한 작물로 요리를 해 볼 수 있다. ‘같이, 가치’는 함께 하는 취미활동으로 ▲문화 체험 ▲역사 기행 ▲자연 친화 활동 ▲싱잉볼 명상 활동 ▲전시·연극 관람 등이다. 이 외에 혼자 사는 남성을 위한 ‘포맨’은 ▲반찬 만들기 ▲공간 정리법 배우기 등 체험이 가능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1인 가구의 비율이 점점 늘고 코로나가 장기화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소통의 장을 통해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경복궁, 한복 체험 ▲서울시립미술관 관람 ▲대학로 연극 관람 ▲싱잉볼 명상 활동 등이 진행됐다. 중장년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용산구가족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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