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연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코엑스와 서울광장에서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6일 2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조인 더 플립 사이드(Galaxy Unpacked 2023: Join the flip sid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 Z폴드·플립5와 갤럭시탭S9, 갤럭시워치6 등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열리던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한다. 첫 한국 개최를 기념하듯 그간 영어를 쓰던 언팩 초대장 이미지에 한글로 '언팩'이라고 표기했다. 글자에도 남산타워, 궁궐 등 한국의 대표 건물 이미지를 입혔다.
코엑스에서 언론·업계 대상 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시민들과도 함께하기 위해 서울시와 손을 잡았다. 서울시청 앞에 위치한 서울광장 야외무대에서 '갤럭시 언팩 2023 라이브 뷰잉(Live Viewing)'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언팩 행사를 실시간 중계해 현장 열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는 ▲갤럭시 언팩 라이브 시청 ▲특별 공연 ▲신제품 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2시간가량 진행된다.
언팩 전후로 무더위를 날릴 라이브 공연을 준비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유소년 과학 영재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갤럭시 언팩을 시청한 뒤 신제품도 체험할 수 있다. 서울광장에 마련될 신제품 체험존은 행사 당일은 22시까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된다. 또 같은 기간 진행되는 '책읽는 서울광장' 행사와 연계해 갤럭시 탭 '투고 라운지(To-Go Lounge)를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탭을 통해 자유롭게 전자책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첫 한국 언팩과 기술력으로 폴더블 종주국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1980만대에 달해 전년보다 5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삼성전자는 폴더블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했으나, 최근 중국계 제조사와 구글 등이 활발하게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폴드·플립5는 전작보다 힌지(경첩)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해외 IT 전문 매체와 팁스터(정보 유출자) 유출 정보를 보면 접었을 때 액정이 들뜸 없이 완전히 맞닿는다. 그간 U자형 힌지를 적용했으나, 신제품에는 디스플레이가 안쪽으로 말려들어 가며 접히는 물방울 힌지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방울 힌지는 방수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이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또 플립5는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를 1.9인치에서 3.4인치로 확대해 접은 채로도 유튜브, 지도 등 앱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