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남부에 300㎜ 넘는 폭우…1명 사망·2명 실종

일본 서남부에 최대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1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규슈 북부와 야마구치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야마구치시에 침수된 차량 내에서 고령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0일 장맛비가 쏟아지는 후쿠오카 시내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까지 24시간 강우량은 가고시마현 이사시가 310.5㎜, 미야자키현 에비노시가 309㎜, 오이타현 유후시가 307.5㎜를 각각 기록했다.

야마구치 시내에서는 침수가 잇따르면서 아사다 지구에서 수십 명의 주민이 보트로 구조됐다. 유후시에서는 주택 한 채가 토사에 휩쓸리면서 주민 1명이 실종됐고, 야마구치현 미네시에서는 수몰된 차량의 운전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재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시카와현에서는 강 범람 위험에 총 5814가구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2일까지 서일본과 동일본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예상 강우량은 규슈 북부와 남부가 200㎜, 도쿄가 포함된 간토코신은 120㎜다.

유통경제부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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