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대표 김태양)은 현대백화점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킥더허들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핏타민'의 매장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에 설치하고, 유명 크리에이터와 함께 하는 맞춤형 헬스케어 팝업스토어도 운영하기 위해 이뤄졌다. 핏타민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및 건강 솔루션을 약사와 상담하고 추천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김태양 킥더허들 대표와 박채훈 현대백화점 미래사업부 상무가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투자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킥더허들은 현대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졌던 고객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양사는 관계를 강화해 협력 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킥더허들은 양사의 사업협력을 현대백화점 그룹 전체로 확대하면 다양한 사업협력 모델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대바이오랜드와는 제품 공동개발을 통해 건기식 시장을 선도할 수 있고 현대그린푸드와는 개인 건강에서 영양까지 고려한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또 현대이지웰과는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직 약사인 김태양 대표와 중국 칭화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박진환 부대표는 2018년 킥더허들을 창업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피토틱스'를 런칭하며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1년에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핏타민을 시작하며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으며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160억원이다.
김태양 킥더허들 대표는 "약사가 설계한 건강기능식품 피토틱스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핏타민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헬스케어라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의 전략적 투자로 건강관리는 젊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