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원역사 영화관, CGV 가고 메가박스 온다

CGV 수원 다음 달 7일 영업 종료
메가박스 새 지점 하반기 첫선

수원역사 영화관의 주인이 CGV에서 메가박스로 바뀐다. CGV 관계자는 "CGV 수원 영업을 다음 달 7일을 끝으로 종료한다"고 26일 전했다.

CGV 수원은 유동 인구가 많은 시가지 한복판에 자리해 지난 20년 동안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CGV는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보기 드물게 특수상영관을 세 곳(아이맥스·4DX·스크린X) 조성했고, 2015년 리뉴얼 공사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AK플라자가 진행한 수원역사 영화관 운영사업자 입찰에서 메가박스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메가박스가 훨씬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메가박스 새 지점은 올 하반기에 들어설 예정이다. 아직 계약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메가박스 측과 임대 기간 등 세부 사안을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네 지점(영통·수원·수원남문·수원호매실)을 운영 중인 메가박스는 새 지점을 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주변 지역은 물론 경기 남부권의 문화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아직 특수상영관(돌비시네마) 설치 등 구체적 활용방안을 정하진 않았다"면서도 "지역사회에 새로운 문화적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수원역은 경기도에서 유동 인구(하루 평균 11만3000명)가 가장 많은 곳이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될 GTX-A·C 노선 등으로 더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다고 예측된다.

문화스포츠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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