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주한 베트남 대사와 항공 분야 협력 논의

한국공항공사는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해 포스트 코로나 본격화에 따른 양국 간 항공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베트남 참사관과 투자관을 비롯해 베트남항공·비엣젯항공·벰부항공·비엣트래블항공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항공노선 재개, 공항개발사업,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점으로 한층 성숙한 상호협력과 교류를 시작할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기존 호치민, 다낭 노선 외 지방공항 직항노선 개설과 노선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윤형중 사장은 공사의 해외 공항개발·컨설팅 사업 역량을 소개하고 베트남 롱탄신공항 개발사업과 노이바이공항 확장사업 등에 대한 협력 의사를 피력했다. 미래항공교통의 기반이 될 공사의 UAM 사업 추진현황을 설명하며 베트남에서의 활용방안도 제시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과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대사가 양국 간 신규 항공노선 유치를 위해 협력할 것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응우옌 대사는 “베트남은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채택될 정도로 실생활까지 한류가 보편화됐다”며 “롱탄신공항 등 여러 공항 건설사업에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며, 양국 지방도시 간 노선개설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만큼 외교채널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형중 사장은 “공사는 주한 베트남대사관, 항공사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베트남 직항노선 증설과 활성화, 베트남 공항개발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코로나 이전을 뛰어넘는 ‘Beyond 2019’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사장은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 대사 등과 잇따른 면담을 추진해 외교채널을 통한 항공 분야 수요회복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 부처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바운드 여객 유치와 항공수요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업IT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