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장 연기할듯…신고서 제출 안해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상장을 추진하는 케이뱅크가 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올해 초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사실상의 제출 마감일인 이날까지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케이뱅크가 이날까지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이유는 이른바 '135일 룰' 때문이다.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할 경우 해외투자설명서(OC)에 포함되는 결산자료의 기준일로부터 135일 이내에 상장 일정을 마쳐야 하는 규정을 뜻한다.

이 룰을 적용하면 케이뱅크는 9월 말 결산일로부터 135일이 되는 2월 중순까지 청약대금 납입 등 상장 일정을 완료해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기간을 역산하고 나면 사실상 이날이 증권신고서 마감일이었던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몸집이 큰 케이뱅크로서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들어와야 공모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는데, 오늘이 지나면 해외 투자자들이 공모에 응할 수 없으니 결국 3월 20일까지인 상장 예비심사 효력 인정 기간 내 상장하기가 어려워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 추진에는 변화가 없다"며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장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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