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일기자
[아시아경제 방제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 여자친구인 그라임스가 엘프와 같은 귀를 갖고 싶다고 말한 후 돌연 성형 수술을 한 사진을 공개했다.
캐나다 출신 팝가수인 그라임스는 19일(현지시간) 의료용 붕대로 감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후 “미친 일을 했다”고 게재했다.
페이지식스와 빌보드 등 미국 연예·음악 매체들은 그라임스가 최근 엘프처럼 뾰족한 귀를 가지고 싶다고 공공연히 밝혔다며, 그가 영화 속 엘프처럼 귀를 뾰족하게 만드는 수술을 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라임스는 지난달 트위터에 글을 올려 “뮤지션으로서 엘프 귀 성형 수술을 받는 것은 위험해 보이지만, 난 평생 그것을 원했다”며 수술 경험을 가진 이들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엇갈린 답변을 내놓으며 논쟁을 벌였다. 머스크는 "엘프 귀 수술로 생기는 불리한 점이 괜찮은 점보다 클 것"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라임스와 머스크는 한 때 연인 관계였다. 2018년 5월께 멧 갈라(Met Gala)에서 머스크와 그라임스는 자신들이 연인 관계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트위터를 통해 시작됐다. 열애 당시 둘은 각자 트위터에 커플 사진을 프로필로 변경하기도 했다.
둘 사이에는 아이도 있다. 그라임스는 2020년 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머스크 아이를 인심했음을 알렸다. 이후 2020년 5월께 머스크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고, 이들은 아들의 이름을 을 'X Æ A-12 머스크'로 지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법상 이름은 로마자 알파벳 26개 문자로만 등록할 수 있다. 머스크는 추후 둘 사이에 낳은 아이의 이름을 'X Æ A-Xⅱ'로 개명했다.
머스크는 코미디언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X는 그냥 X이고, Æ는 '애쉬'(Ash)로 발음한다"며 아들의 이름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두 사람은 2018년부터 3년 동안 연인 사이로 지내다가 헤어졌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그라임스와 별거 생활을 하고 있다고 공개하며 결별을 인정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