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디엔에프, 하반기 호실적 지속…주력 소재 공급 증가 추세'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디엔에프에 대해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주력 소재 공급 증가 추세가 이어져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엔에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2% 늘어난 690억원, 영업이익은 137.7%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High-K 등 주력 소재 공급 증가와 반도체 신규 소재 공급이 이러한 실적을 이끌었다.

미세패턴 구현을 위한 패터닝용 희생막 재료 DPT와 커페시터(Capacitor) 유전막 및 Metal Gate 절연막으로 사용되는 High-K 중심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품목별 상반기 매출액은 DPT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34억원, High-K 부문이 22.5% 늘어난 125억원을 기록한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DPT 물량이 증가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디램(DRAM) 생산 공정에서 미세선폭 공정이 많아지면서 멀티 패터닝용 희생막 재료 DPT와 유전율이 높은 High-K 전구체 수요도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 전방 고객사의 지분 투자 이후 주요 소재 공급 증가 추세가 확인돼 향후 DDR5를 중심으로 한 미세공정 수요 증가로 인해 큰 폭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디엔에프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5.6% 증가한 1469억원, 영업이익은 80.1% 늘어난 2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23년 생산능력(CAPA) 확대, 2024년 신규아이템 확장으로 인해 매년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이익 모멘텀이 확대되는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황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소재 업체 특성상 수십 종류의 케미컬 레시피를 조합하고 안정화된 물성 테스트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지만, 한번 적용되면 오랜 기간 지속 공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라면서 "High-K 부문에선 전방 고객사의 국산화 비중이 낮은 만큼 향후 전방 수요 증가 수혜는 물론 점유율 확대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디스플레이 소재, 반도체 신규 소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선행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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