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토레스 '쌍용차, SUV 새 역사 다시 쓸 것'

3년만에 신차발표회 통해 출시
가상인간 루시가 소개 맡아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실물을 공개하고 있다. 토레스는 최대토크 28.5kg.m, 최대출력 170마력의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했다. 또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해택 등을 누릴 수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쌍용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5일 출시했다. 코란도·무쏘 등 과거 인기를 끈 쌍용 SUV의 계보를 잇는 모델로 역대 사전계약 첫날 최고 기록을 수립, 쌍용차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쌍용차는 이날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2019년 6월 베리 뉴 티볼리 이후 3년 만에 하는 오프라인 신차발표회다. 이날 행사에는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을 비롯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 박경래 상거래채권단 대표, 박현기 쌍용차 대리점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이를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개발했다"며 "앞으로 쌍용차의 정체성이 잘 반영된 새 모델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차와 마케팅 전략 소개는 광고모델·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가상인간 루시가 맡았다. 루시는 "누구에게는 첫 SUV로써, 누구에게는 또 다른 SUV로써 내가 꿈꾸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정통 SUV"라며 "언제 어디서나 고객 여러분 가슴 뛰는 모험의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이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실물을 공개하고 있다. 토레스는 최대토크 28.5kg.m, 최대출력 170마력의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했다. 또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해택 등을 누릴 수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새 차는 1.5ℓ 터보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아이신)를 조합, 최고출력 170마력과 최대토크 28.6㎏·m 힘을 낸다. 기존 엔진보다 출발 시 가속성능을 10% 높이고 실운행구간에서의 가속성능도 5% 높였다. 차체자세제어장치(ESP) 기능 가운데 다중충돌방지시스템을 새로 적용해 1차 사고로 운전자가 차량제어가 불가능할 경우 자동으로 10초간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고장력 강판이 차체 78%에 쓰여 동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커넥티드카시스템 인포콘이 적용됐다. 사고로 에어백이 작동하면 인포콘 상담센터를 통해 상황에 맞는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가 10년 무상으로 제공된다. 차량 뒷쪽 C필러 부분에 보관함을 달거나 사이드스텝·도어스팟램프·루프플랫캐리어 등 사용자 취향에 맞춰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아이템도 있다. 가격은 T5가 2740만원(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T7이 3020만원이다.

문일한 쌍용차 익스테리어디자인팀장이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앞서 공개된 디자인을 보면 외관은 굵은 선과 입체감을 줘 강인한 인상을 주고, 내부는 물리버튼을 최소화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뒷좌석은 젖혀지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어 편안하면서도 필요할 경우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적재공간은 703ℓ, 뒷좌석을 접으면 1662ℓ다. 외관 색상은 짙은 녹색을 비롯해 7가지, 검은색 루프 2톤 컬러 5가지 등 총 12가지다. 내부는 검은색을 포함해 4가지다.

정 관리인은 "쌍용차가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 SUV 역사가 됐듯 세상에 없던 SUV 토레스를 통해 새롭게, 쌍용차답게 또 한번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