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서 땅끝까지…국내 최장 1800㎞ ‘서해랑길’ 개통

충남 보령서 개통 선포식…다양한 걷기여행 이벤트 진행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서해안 외곽 길을 연결한 국내 최장거리 걷기 여행길 '서해랑길'이 정식 개통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최장 거리의 걷기 여행길 '서해랑길'을 개통했다고 22일 밝혔다.

문체부는 공사와 이날 서해랑길 62번 노선 종점인 충남 보령 천북굴단지 공원에서 '서해랑길 개통 선포식'을 갖는다.

서해랑길은 인천 강화군부터 전남 해남군까지 31개 기초자치단체에 걸쳐 있는 서해안 인접 걷기길 109개 구간을 연결한 코리아둘레길의 한 구간이다. 길이는 약 1800㎞에 달한다.

문체부는 2016년부터 동·서·남해안 인접 걷기 여행길을 연결하는 '코리아둘레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해랑길은 코리아둘레길 중 '해파랑길'(2016년 개통), '남파랑길'(2020년 개통)에 이어 세 번째로 개통된 걷기 여행길이다.

여행객들은 서해랑길에서 갯벌, 낙조, 해솔군락 등 서해안의 경관과 농어촌 정경을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서해랑길 지도.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개통에 맞춰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도 진행된다. 걷기여행 안내 누리집 '두루누비'를 활용해 서해랑길 1개 노선 이상을 완보한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서해랑길에서 발견한 인생사진 장소를 누리소통망(SNS)에 소개하면 호응도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는 '나만의 서해랑길 인생사진 공모전'도 개최된다.

서해랑길 개통 기념 행사와 관련 자세한 정보는 '두루누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해랑길 전체 109개 구간에 대한 상세 내용과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노선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정용문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서해랑길은 서해안의 갯벌과 다양한 섬, 붉은 낙조 등 서해안만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어 많은 걷기여행 동호인들이 정식 개통을 기다려왔다"며 "걷기를 통한 힐링 뿐 아니라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보유한 새로운 여행 목적지로 환영받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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