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vs 하이틴 좀비…설연휴 1020 노린다

설연휴 OTT 신작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디즈니플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1020 시청자 겨냥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팬데믹 이후 영화·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변화했다. 예전에는 극장에 가야만 관람이 가능했지만, 이제 안방에서 즐기는 옵션이 하나 더 늘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생기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1020세대를 잡기 위한 두 편의 OTT 신작이 안방 1열 관객과 만난다. 스릴러 장르물과 청춘물이 맞붙는다.

넷플릭스는 해외에서 장르로 자리잡은 K-좀비를 학교에 풀었다. 28일 오후 공개되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완벽한 타인'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과 드라마 '추노', 영화 '7급 공무원',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을 쓴 천성일 작가가 완성했다.

최근 주목받은 신예가 대거 출연한다.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이유미 등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이 출연해 좀비가 창궐한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앞서 '스위트홈'을 통해 하이틴과 장르를 결합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넷플릭스가 '부산행' 등을 통해 해외에서 주목받은 K-좀비를 결합해 야심차게 선보인다. '오징어게임' 이후 K-콘텐츠에 국내외 시청자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하이틴 좀비물이 '대박'을 이룰지 주목된다.

'설강화'로 오점을 남긴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새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인다. 스튜디오앤뉴가 제작한 '너와 나의 청춘수업'은 설 연휴를 겨냥해 지난 26일 공개됐다.

국내외 탄탄한 팬덤을 업은 가수 강다니엘이 주인공으로 분해 연기에 도전하고, 배우 채수빈, 이신영 등이 출연해 실수투성이 청춘들의 경찰대학 생활을 그린다.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하백의 신부' 등을 연출한 김병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하나 작가가 집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OTT 플랫폼들이 극장 성수기에 맞춰 신작을 공개하고 있다. 시장 수요가 비슷하다는 분석에서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팬데믹 이전 설 연휴는 극장에서 천만 영화가 탄생할 만큼 대목으로 여겨졌다. 이 시기 OTT 측은 콘텐츠 시청 횟수와 화제성 상승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0~20대 청춘세대는 OTT 이용 시간이 길어, 연휴에도 많이 이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콘텐츠가 어떤 반응을 이끌지 지켜볼 일"이라며 "경계가 무너진 시장에서 이미 포화 상태인 콘텐츠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시청자의 눈높이도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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