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민생 행보' 홍남기, 전통시장 들러 청소년 쉼터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설 연휴를 앞둔 26일 부천 상동시장을 방문해 설 성수품 가격 및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또 온누리 상품권으로 성수품을 구매하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위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성수품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선 지난 10일부터 공급했다. 물량도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4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4만8000t) 확대했다. 전날 기준 배추, 무, 사과, 배, 밤 등 16대 성수품 공급량은 누적 19만1000t으로 당초 계획(17만2000t) 대비 111.8% 달성률을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시장 방문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16대 성수품과 쌀 등 17개 품목 중 사과와 닭고기를 제외한 1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 5일 설 민생안정 대책 발표 전 대비 하락했다"며 "설 직전까지 성수품 공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주요 품목에 대한 물가 관리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과와 닭고기의 경우도 출하 물량을 추가로 확대해 가격이 안정된 흐름으로 바뀌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어 부천 소재 청소년쉼터를 찾아 시장에서 구매한 물품을 전달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쉼터 종사자와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쉼터를 퇴소한 이후 자립 지원 수당 지원을 확대하고 대학 진학 희망자를 위한 교육 지원 사업에 쉼터 청소년을 우선 지원 권장 대상에 포함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 노후시설 개보수 등 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급식비 단가를 인상하는 등의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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