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대우조선해양, 올해가 마지막 보릿고개…목표가 10%↓'

대신증권 보고서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노동자가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오전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2년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각국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역정책을 펼치며, 재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산업 지형도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 사업 환경은 2022년 개선될 전망이다. 신규 수주가 증가하며 조선사들의 가격 교섭력이 강화됐고, 환경규제 등에 대비하기 위한 선박 투자여력이 확대돼 개선의 불씨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거제=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의견 마켓퍼폼(시장수익률)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0% 내린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실적 감소 구간에 기업 결합 불허 결정으로 부담 요인이 더 늘어났다는 판단에서다.

4분기 매출액은 1조2267억원, 영업손실 665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예상 수준 대비로는 매출액에 부합했고, 영업손실은 적자가 확대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2~3년간 저조한 수주로 매출 급감 구간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주잔고 증가로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 위주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원가 상승 부담이 있지만 환 효과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개선은 2023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108억불로 연간 목표치 77억불 대비 141%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수주잔량도 2년 이상의 물량을 확보해 올해가 마지막 보릿고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조선해양은 EU의 기업결함 심사에서 최종 불허가 판정을 받았다. 이 연구원은 “기업결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했던 시각에서는 재무적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이라며 “다만 조선사 중 LNG선 기술은 상대적 우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무구조 개선과 재매각 계획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지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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