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5년 만에 우승 진군."
러셀 헨리(미국)가 승기를 잡았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2년 두번째 대회 소니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셋째날 3언더파로 리더보드 상단(18언더파 192타)을 지켰다. ‘마스터스 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2위(16언더파 194타), 맷 쿠처(미국) 등 4명이 공동 3위(14언더파 196타)다.
헨리는 3타 차 선두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4번홀(파3) 보기가 아쉬웠지만 7, 9, 11번홀 ‘징검다리 버디’, 13번홀(파4) 보기 역시 15, 17번홀 버디로 만회했다. 2013년 1월 바로 이 대회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는 게 흥미롭다. 2014년 3월 혼다클래식, 2017년 4월 셸휴스턴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수확한 뒤 5년째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마쓰야마가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막판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홀 당 평균 1.54개 ‘짠물퍼팅’이 돋보였고, 일본 기업이 타이틀스폰서라는 동기부여까지 더해졌다. ‘RSM클래식 챔프’ 테일러 구치(미국)의 2승 진군은 공동 11위(11언더파 199타)에서 멈췄다. 김시우(27)가 1언더파로 주춤해 공동 39위(7언더파 203타), 이경훈(31)은 공동 49위(6언더파 204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