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누적 판매량이 8만4496대로 집계 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인 2020년 대비 21.3%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에 따르면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9% 줄어든 5만6363대에 그쳤다. 모델별론 렉스턴 스포츠 2만5918대, 티볼리 1만6535대, 코란도 8468대, 렉스턴 5547대 순으로 판매됐다.
수출은 44.1% 늘어난 2만8133대였다. 모델별론 코란도가 전년 대비 14.2% 늘어난 8128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렉스턴 스포츠는 전년 대비 68.3% 늘어난 8046대로 뒤를 이었다. 쌍용차의 첫 전기차 모델인 코란도 e-모션은 229대가 판매됐다.
쌍용차 판매부진의 직접적 원인은 회생절차 진행과 반도체 수급난이다. 이로 인해 생산차질이 발생하면서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다만 쌍용차는 최근 들어 판매 회복세가 완연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측은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를 통한 반도체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적체 물량을 일부 해소 해 나가면서 4분기 연속 판매증가세를 기록했고, 지난 4분기엔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현재도 여전히 더 뉴 렉스턴&스포츠 칸 등의 출고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전 라인 특근 및 잔업을 실시하는 등 생산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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