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도 국격, 두 아이 엄마 vs. 토리엄마'…윤석열 향해 공세 펼치는 與

송영길 "공식석상 나타나지 않는 건 예의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왼쪽부터). / 사진=한준호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교하며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고 밝혔다.

17일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사건 ▲김건희 씨 운영 코바나콘텐츠의 불법 협찬 사건 ▲허위 학력 제출 의혹 ▲'Yuji' 논문 등 김건희 씨에 제기되는 의혹들을 열거하며 "범죄 혐의 가족을 청와대 안주인으로 모셔야 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은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는 표현을 썼다 지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의원 뿐만 아니라 이날 민주당은 윤 후보의 부인 김씨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쳤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주재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김건희 씨가 현재 공식 석상에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선 후보의 배우자로서 대단히 부적절하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건희 씨는 본인을 향해 제기되는 모든 의문에 직접 소상히 해명하고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며 "수사 기관도 김건희 씨에 대한 직접 조사를 즉각 시행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후보를 함께 겨냥하며 "본인과 일가의 악질적 비리 혐의에 대해 윤 후보는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내로남불이 유체이탈급"이라며 "대한민국의 얼굴을 대표하는 대통령과 그 부인의 문제는 국민적 검증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16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건희 씨에 대해 "사회적으로 굉장히 사교성이 있다고 들었다"며 "약간 늦어지지만 불원 간에 그런(퍼스트레이디) 활동을 하지 않겠나"라며 김씨가 곧 활동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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