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CJ대한통운, 2분기부터 실적 회복'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NH투자증권은 20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올해 1분기는 비용 증가로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분류 인력, 간선 비용 등 택배 관련 비용 증가로 CJ대한통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데 그쳐 부진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부진, 중국 물류 자회사인 로킨 매각(9월부터 연결 제외 가정)을 감안해 연간 영업이익을 362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0.2%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자회사 매각 차익 및 이자비용 축소를 감안해 순이익은 2377억원으로 30%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부터는 택배 단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4월 소형 박스 기준 계약 단가 250원 인상이 진행 중이다. 정 연구원은 "대형 화물 및 고객사별 계약 상황을 감안한 평균 택배 단가 인상폭은 박스당 200원으로 추정된다"면서 "2분기부터 택배 단가 상승 효과가 반영돼 분기당 1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창출 능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로킨 매각으로 3500억원의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차입금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영업외부문 비용 슬림화는 계속 진행중이며 순이익 창출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발 중장기 경쟁구도 심화는 우려 요인이나 이보다는 실적 개선 모멘텀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쿠팡은 3000억원 투자를 통해 동남권 물류센터 3곳의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 2일부터 한시적 배송비 무료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쿠팡의 배송 능력 향상 및 배송비 인하 정책은 택배 단가 현실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추구하는 CJ대한통운의 중장기 전략에 부담 요인"이라며 "CJ대한통운은 수익성 제고,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에 대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택배 단가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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