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 영업적자 발생 김태극 사장 취임 이후...왜?

서울시의회 우형찬 교통위원장, 김태극 사장 취임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 급감·취임 3년 만에 539억원 매출감소, 404억원 영업이익 감소 주장...4월11일 임기만료와 함께 회사 떠날 것 주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김태극 사장 취임 이후 티머니가 심각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을 지적, 김태극 사장은 이에 대한 책임으로 오는 4월11일 임기만료와 함께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극 사장은 2018년4월13일 티머니(옛 한국스마트카드) 대표로 취임, 티머니 연도별 매출실적을 살펴보면 2017년 2578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던 반면, 김태극 사장이 취임한 2018년 2570억원에서 2020년 2039억원으로 최근 3년간 539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7년의 경우 티머니는 155억원 영업이익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태극 사장이 취임한 2018년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급감, 2020년의 경우에는 영업이익이 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억원, 취임 직전 대비 404억원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참담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우형찬 교통위원장은 티머니를 3년간 맡아 운영해 온 김태극 사장이 더 이상 티머니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4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큰 결단을 내려야만 할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년간 티머니를 운영한 실적을 살펴본 결과 영업이익이 흑자였던 회사를 더 이상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 할 정도의 적자상태로 만든 김태극 사장의 경영능력은 이미 한계치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티머니 최대 주주로서 주주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티머니의 재무실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적합한 인물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입수한 서울시와 LG CNS 협약서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2017년 김태극 사장 이후 선임되는 사장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우형찬 교통위원장은 서울시가 빠른 시일 내에 티머니의 영업실적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인사를 대표이사에 취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 위원장은 티머니가 상법상 주식회사인 만큼 인정에 끌리지 않고 온전히 회사의 위기와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는 임원이 하루속히 선출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와 교통위원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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