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이달 25일부터 사전예약…'세제혜택에 3000만원대 가능'

현대차가 23일 공개한 아이오닉 5의 외관<br /> <br />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23일 공개한 아이오닉 5의 실내<br /> <br /> [사진제공=현대차]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G-EMP를 통해 생산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을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전기차 보조금, 개별소비세 등 각종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 후반에도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차가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이오닉 5' 공개 영상에서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의 국내 사전 계약을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디 2개 트림으로 진행된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익스클루시브의 가격이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다드 모델 계약 일정과 전체 모델의 확정 가격과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사전 계약한 고객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커스터마이징 품목인 실내 V2L을 무료로 장착해주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다음 달부터 울산공장에서 아이오닉 5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럽은 다음 달, 국내는 2분기, 하반기에는 미국과 이외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5를 국내에서 2만6500대 이상, 세계에서 7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내년 이후는 10만대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사전 계약에 맞춰 아이오닉 5의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보여주는 TV 광고 영상도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광고에서 아이오닉 브랜드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Progress electrified for connected living)'를 향한 여정의 시작과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가 G-EMP 아이오닉 5에는 현대차가 1976년 최초로 출시한 포니를 닮은 직선형 디자인에 미래 지향적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됐다. 또한 각종 운전자 안전 사양과 디지털 사이드 미러·유니버설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로 불리는 이동식 콘솔 등 미래 지향적인 편의 사양 탑재됐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2년전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의 '45'가 가지고 있던 우리의 메시지, 미래로 가지면 과거를 존중하는 모습을 이 차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어가고자 차량에 사탕수수, 폐 플라스틱, 바이오 오일 등 친환경 소재도 쓰였다. 지성원 현대차 크리에이티브웍스실장 상무는 "아이오닉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에는 우리 모두가 글로벌 시민의 일원으로서 미래를 위한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으며, 현명한 선택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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