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새 사이버보험 원수보험료 68%↑
SK텔레콤·KT·쿠팡 등 지난해 대규모 해킹사고로 기업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면서 사이버보험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시 기업은 재정적·평판 손실에 직면하는 만큼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으로 안전장치 마련에 나선 것이다.
26일 아시아경제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사이버보험 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킹사고가 잇따라 터졌던 지난해 기업들의 사이버보험 계약건수는 7683건으로 1년 전 5406건보다 42% 급증했다.
사이버보험 계약건수는 2021년 이후 계속 5000건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7000건대를 돌파했는데, 최근 5년 새 증가율은 30%에 달한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 역시 478억원에서 801억원으로 68% 급증했다. 대형 통신사는 물론 유통업체, 카드사까지 줄줄이 해킹에 뚫리고 피해와 복구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이는 사례가 늘자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려는 기업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랜섬웨어·데이터 유출 등 각종 사이버공격이 증가하고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떠안아야 할 리크스도 덩달아 커지고있다. 인공지능(AI) 발달로 시스템 해킹 유형이 더욱 다양해지고 정교화한 데다 클라우드·원격근무 확산으로 해킹 위협이 커진 만큼 사이버보험 등을 통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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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증가로 최근 국회에서도 국민의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집단소송제 도입 등의 법안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막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는 피해 보상 등 적극적인 대처를 위한 기업의 노력을 통해 기업의 보안 역량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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