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회식비를 장학금으로'…인하대, 취준생 돕기 캠페인

인하대 학생들이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연회장' 캠페인 슬로건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인하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하대학교가 연말연시 회식비를 취업준비생들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캠페인(연회장)을 펼친다.

대학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업난이 가중됨에 따라 모금한 장학금을 예비 졸업생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최소 후원금은 10만원이며 월별로 분납 후원도 가능하다. 후원자에게는 내년 새해 달력과 인하대 기념품을 발송하고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한다. 문의는 인하대 발전협력팀(032-860-7196)으로 하면 된다.

익명으로 기부한 인하대 동문은 "코로나19로 송년모임을 모두 취소했다"며 "보고싶은 사람들을 만날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은 크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함께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전하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인하대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들을 돕기 위해 올해 3~4월 동문·교직원 등이 1억 3000만원을 모금해 장학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인하대 관계자는 "연말연시 회식 대신 4학년 취업준비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해 물리적 거리를 넓히고 정서적 거리는 좁히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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