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연서어린이공원에 설치된 사물주소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어린이공원, 소공원, 마을마당 등 관내 소규모 공원 95곳에 도로명주소를 부여, 주소판을 설치했다.
주택가에 위치한 소규모 공원은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건물이 없어 그간 도로명주소가 부여돼 오지 않았다.
구는 야간에도 눈에 잘 띄고 주변을 밝게 해 보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어린이공원에는 태양광 LED 제품으로, 그 밖의 공원에는 축광방식 제품으로 주소판을 설치했다.
이 같은 ‘소규모 공원 도로명주소 부여’는 서대문구가 행정안전부에 낸 제안이 올 3월 시범사업으로 채택된 뒤 건물이 없어도 시설물에 주소를 부여하는 사물주소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행안부는 서대문구 사례를 확대, 올 연말까지 전국의 모든 어린이공원과 소공원 1만2600여 곳에 도로명주소를 부여, 지도포털과 내비게이션 등에 이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소규모 공원에 주소를 부여함으로써 효율적인 시설 관리는 물론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딘지 쉽게 알릴 수 있게 됨에 따라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