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지난 6월29일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 사무국이 중앙아 5개국과 경제협의체 설립을 위한 온라인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한-중앙아협력포럼 사무국과 함께 '중앙아 차세대 리더 표준 교육'을 3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북방 정책의 일환으로, 중앙아 5개국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표준·인증·기술규제·적합성평가 체계를 전수한다.
교육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공화국,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 공무원 등 표준 분야 차세대 리더 15명이 참가한다.
중앙아 5개국을 대상으로 표준체계 전수 교육을 실시한 것은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해 국표원이 5개국 전문가를 국내로 초청해 표준교육을 한 뒤 이들 국가에서 지속적인 교육을 요청해 정례화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초청행사 대신 웨비나를 통한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한다.
각국의 정책 이슈와 참석자별 관심 분야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참석자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엔 제품안전시험체계(제품안전·적합성평가), 무역기술장벽 대응 절차와 컨소시엄 운영(기술규제대응) 등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했다.
참석자들이 표준정책 외에 제품안전시험과 국내외 기술규제대응 등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국표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가 신북방 국가인 중앙아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한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중앙아 국가의 기술규제로 인한 국내 수출기업의 기업 애로를 해소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중앙아 5개국은 섬유 제품의 표준화와 전자기기를 포함한 공산품의 품질 및 안전관리 체계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상호 이익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이사국이자 개도국위원회(DEVCO) 정책자문위원으로서 중앙아 외에도 아세안,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표준 리더 대상 초청교육, 공동세미나 등을 통해 표준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훈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중앙아 5개국과 교류의 장을 계속 마련해 쌍방의 국제표준화 협력을 보다 활성화할 것"이라며 "중앙아 현지 표준·인증으로 인한 우리 기업의 기술규제 애로를 해소하는 창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