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간편식 떴다]51년 식품외길 오뚜기, 간편식 원조 명성 이어간다

1981년 ‘오뚜기 3분 요리’ 국내 최초 선봬
컵밥·피자·브리또 등 출시로 간편식 원조 인기 이어가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1969년 설립된 종합식품기업 오뚜기는 1981년 '3분 요리'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문을 열었다.

1981년 ‘3분 카레’를 시작으로 ‘3분 짜장’, ‘3분 햄버그’, ‘3분 미트볼’ 등을 잇따라 출시했고 2000년대 들어 현대인의 소비성향에 맞추어 기존 카레에 건강 지향적 원료를 조화시킨 프리미엄급 ‘3분 백세카레’, 끓는 물에 데우거나 렌지를 이용할 필요 없이 밥 위에 그대로 부어 먹을 수 있는 '그대로카레', '그대로짜장'을 시장에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국내 간편식은 즉석밥 시대를 맞이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오뚜기는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며 순수밥은 물론, 소스와 짝을 이룬 20여종의 다양한 세트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오뚜기밥'은 뛰어난 맛과 품질,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구성으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지금은 3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16년 9월 간편성을 강조한 컵밥 제품인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등 6종을 출시했고 12월 진짬뽕밥, 부대찌개밥, 2017년 쇠고기미역국밥, 북어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 양송이비프카레밥 등 9종을 내놨다. 2018년과 2019년 7종을 추가 출시하면서 총 25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뚜기 컵밥'은 메뉴별 고유의 맛을 강화하고, 큼직한 건더기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3분 요리에서 입증된 오뚜기만의 조미 노하우로 농축 액상소스를 사용해 국물 맛이 더욱 진하고 깔끔하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냉동피자와 브리또, 크로크무슈, 핫도그 등 다양한 냉동 베이커리류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선보인 ‘서울식 쇠고기 보양탕’과 ‘부산식 돼지국밥 곰탕’은 지역 전문점의 맛을 그대로 살린 프리미엄 제품으로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부드러운 국산 닭고기에 찹쌀, 수삼, 마늘, 은행을 넣고 푹 끓여낸 ‘옛날 삼계탕’, 푹 고은 육수에 찹쌀가루를 풀고 국산 닭고기를 결대로 찢어 넣은 ‘옛날 닭곰탕’, 담백한 국물에 부드러운 닭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옛날 들깨감자탕’ 등 다양한 보양식 제품을 추가 출시했다.

지난해 5월에는 수산물 간편식 제품인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 3종을 선보였다.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면서 CJ제일제당 등 여러 업체에서 수산물 간편식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노르웨이에서 온 최고 등급의 신선한 연어를 사용해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인 ‘렌지에 돌려먹는 연어구이’를 추가로 내놨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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