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쌍용정보통신 지분 40% 인수…中진출 날개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코스닥 IT 기업인 아이티센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엔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던 쌍용정보통 지분 40%를 274억원에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아이티센은 4차산업 플랫폼 비즈니스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18년 하반기에 한국금거래소와 콤텍시스템을 인수한데 이어 올들어 국내 IT서비스 1호 기업인 쌍용정보통신까지 인수했다. 쌍용정보통신은 국방, 스포츠, 네트워크 통합(NI)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로 아이티센그룹은 공공 부문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 제조, 유통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사업 확장과 더불어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창사 이래 그룹 최대 실적을 기대하는 가운데 기술력과 다수의 해외사업 성과를 보유한 쌍용정보통신 인수에 오랜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쌍용정보통신은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2015 유니버시아드 수영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평창 동계올림픽, 세계 군인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의 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으로 검증된 글로벌 스포츠 IT 솔루션과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방 사업에서 독보적인 전문성과 기술력, 수행능력을 인정받아온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티센은 이번 인수로 중화권 진출에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중화권 투자자에 계열사인 소프트센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길을 열었다. 쌍용정보통신에 대한 해외 브랜드 인지도와 우수한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해외 IT 서비스 시장에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강 회장은 "아이티센의 클라우드 솔루션, 센골드 플랫폼 등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쌍용정보통신을 인수해 중화권 시장 진출이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솔루션부터 통합서비스까지 이르는 IT서비스 벨류체인의 수직 계열화와 공공부터 금융, 국방, 제조, 서비스, 유통시장까지 아우르는 수평 계열화를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업분석부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