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크 수급 문제 없어…매점매석 115건 적발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가 보건용 마스크 생산 원자재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추산 국내 123개 마스크 제조업체 최대 총 생산량은 하루 1000만개인데, 생산에 필요한 멜트브라운 부직포(MB 필터) 대부분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보건용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급 관련 "현재 하루 1000만개 내외 생산에 필요한 MB 필터 대부분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보건용 마스크 원자재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COVID-19) 발병 이후 마스크 수급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지속됨에 따라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12일부터 시행된 마스크 등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맞춰 정부의 시장질서 교란행위 조사가 보다 체계적으로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각종 시장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그동안 보건용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합동점검반 운용, 매점매석금지 고시시행, 수출신고 강화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적극 대응중"이라며 "마스크 105만개 매점매석 사례를 적발하는 등 의심사례 115건을 적발해 7건을 고발했으며 70건은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점매석 신고센터에 국민 여러분께서 신고해 주신 958건은 철저히 조사해 위법행위 확인시 강력 조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정부는 국민들께서 손쉽게보건용 마스크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공영홈쇼핑, 농협판매망, 우체국쇼핑몰 등 공적 유통망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영홈쇼핑에서는 2월 47만개, 3월 53만개 등 총 100만개의 마스크를 마진 없이 판매한다. 농협은 하나로마트와 농협몰을 통해 2월 둘째주 25만개, 셋째주 13만개의 마스크를 공급한다. 우체국쇼핑은 1~2월에 이미 15만개의 마스크를 판매했으며 추가물량 확보를 계속 추진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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