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복지부, 3세 아동 2만9000명 전수조사…학대 사례 3건 확인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청과 보건복지부는 '만 3세 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아동학대 사례 3건이 확인됐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에 걸쳐 진행됐다. 2015년생 총 2만9084명을 대상으로 읍면동 주민센터 아동 및 복지 담당 공무원들이 거주지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담당 공무원은 아동 2만9061명의 소재와 안전을 직접 확인했고, 185명의 아동에게는 양육환경 및 아동발달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또 학대가 의심된다고 신고된 5명의 아동에 대해 학대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방임사례 3명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 23명은 경찰이 추적 수사를 벌여 아동의 소재를 파악하고 학대 여부를 조사했다. 22명은 안전하게 양육되고 있음이 확인됐고, 1명의 경우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강황수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아동학대 피해자는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스스로 피해신고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 만큼 시민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고 학대가 의심될 경우 철저히 수사해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복지부,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만 3세 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10~12월에는 2016년생 아동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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