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TS대상]원승연 금감원 부원장 '투자자보호 최우선 확립해야'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현대인들은 스마트폰 없이 시류에 적응하기 힘들어졌다. 인류가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쓰는 세대를 뜻하는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로 변해가고 있다.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처음 상륙한 것이 불과 10년 전이다. 당시만 해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일부 특별한 투자 전문가들만 사용했다.

이후 스마트폰의 대중화 속도에 비례해 MTS 거래는 매년 증가했고 이젠 그 비중이 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넘어서고 있다.

투자자들은 '내 손안의 증권사'인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시장과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터치 한번으로 편하고 신속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

금융투자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여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투자자, 금융투자회사의 행동양식과 감독당국의 역할도 변하고 있다.

특히 일반투자자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고액 자산가의 특권으로만 여겨졌던 투자자문 서비스를 손쉽게 누리게 된 것은 투자기회 확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일부 금융사고나 위법행위로 자본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도록 내부통제 시스템을 충실하게 구축·운영하고,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문화를 확립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의 놀라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규제업무 자동화 기술을 뜻하는 '레그테크(Reg-tech)'의 발전으로도 이어져 투자자 보호의 새로운 지평을 열길 기대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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