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완인턴기자
사진=MBC '100분 토론'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조국 임명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을 단행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조국 임명 강행, 정국 후폭풍은?'을 주제로 이준석과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원장, 정태근(전 국회의원), 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준석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직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추석 사이에 반발 여론이 희석될 거라 판단했을 것"이라며 "야당은 임명부터 추석까지 2~3일간의 짧은 시간에 전술적인 측면을 고려해 추석 밥상에 무엇을 올릴까 고민해야했다"고 말했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삭발을 한 뒤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어 삭발을 강행한 이언주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와 같은 정지적으로 강한 메시지의 전술이나 국민들이 충격을 받을 만큼의 시각적 충격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언주 의원의 삭발식에 시각적 충격은 받았지만 황교안 대표의 현충원 출정식 비슷한 모습은 시각적 충격도 아니고 정치적 결단도 아니었다"며 "결기가 안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조국 임명 규탄'을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을 단행했다. 그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통해 운동권 세력들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그들은 수구세력이자 국가파괴세력"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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