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년7개월만에 최고…日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美中 확전 영향

2일 원달러 환율은 1198.0원에 마감

이틀만에 14.9원 상승

코스피가 올해 1월3일 이후 7개월만에 2,000선이 무너진 2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5원 오른 1196.0원에 개장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제외 조치와 미중 관세전쟁이 확전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월 9일(1208.3원)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8.0원에 마감했다. 전일 종가보다 9.5원 올랐다. 전날보다 7.5원 오른 1196.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오전 한때 1191.6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전 10시께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뛰기 시작했다. 장 마감과 동시에 연고점을 찍었다.

환율은 전날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 인하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5원 넘게 올랐다. 이날까지 이틀간 14.9원 상승했다.

일본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18.95원을 나타냈다.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1087.92원)보다 31.03원 올랐다.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원엔 재정환율이 1100원을 넘은 것은 미 대선 결과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인됐던 2016년 11월 9일(1123.71원) 이후 처음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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