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유조선 공격, 이란 소행 맞아…日 모욕 당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 공격 사건에 대해 이란 정부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강력 비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유조선 공격에 대한 책임은 이란에게 있다는 게 미국의 평가"라면서 "정보, 사용된 무기, 작전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의 수준, 최근의 유사한 공격, 해당 지역에서의 그런 작전을 펼칠 만한 능력이 있는 전위 그룹이 없다는 사실 등에 의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번 공격은 미국과 동맹의 이해에 대항하는 대리전이자 이란에 의해 사주된 연속된 공격의 가장 최근 사례일 뿐"이라며 "자유세계에 대항하는 부당한 침략의 40년의 역사에 의해 이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부당한 공격들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명백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란 방문에 대해선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아베 총리의 외교 노력을 거절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도 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면서 "그 직후 이란 정부는 이란 해역 바깥에서 일본 유조선을 공격함으로써 일본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어떤 경제 제재도 이란의 무고한 민간인 공격, 석유시장 교란, 핵공격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면서 "국제 사회는 이란의 '항행의 자유'와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함께 "오늘 오후 늦게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란 공격 문제를 제기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우리는 이란을 적절한 시기에 협상 테이블에 복귀시키고 전세계에서 보여지고 있는 평화ㆍ안보에 대한 광범위한 위협을 다루기 위한 포괄적 협상을 장려하기 위한 경제적ㆍ외교적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미국은 세계 무역과 지역 안정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군사력과 이익을 방어할 것이며 파트너ㆍ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면서 "이란의 도발로 위협받는 모든 나라들이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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