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생산과 실전배치에 곧 나설 것”

美 북미항공우주방위 사령관…“北, 한반도 유사시 전략무기로 美 본토 공격할 것”

2017년 11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 시험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미국의 테런스 오쇼너시 북부 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 사령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생산과 실전 배치가 곧 이뤄지고 북한이 유사시 전략무기로 미 본토까지 공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게 거의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오쇼너시 사령관은 3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가 주최한 미사일 방어 관련 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증언하며 이렇게 주장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소위원회에 미리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북한이 2017년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 시험과 수소폭탄 실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ICBM 연구개발 종료를 선언했다"며 "이는 북한의 ICBM 생산과 실전 배치가 곧 있을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오쇼너시 사령관은 "미국이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지 못하도록 이런 전략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김 위원장은 미 본토를 향해 이들 무기를 사용할 계획임이 거의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은 "북한이 지난10년 동안 미사일 개발 노력을 가속화해왔다"며 "북한이 지난 1년간 핵공격 능력이 갖춰진 미사일 시험에 나서지 않았으나 여전히 ICBM 같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도로 이동식 ICBM, 고체연료 추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 미사일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미 국방부의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국장은 미리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특히 북한이 두 차례 실시한 고체연료 IRBM 시험과 관련해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은 액체연료 추진 미사일보다 빨리 발사된다"며 "이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전략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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