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역사 다시 쓴 '멋진 여군들'

육군 최초의 전방사단 보병대대장 권성이 중령해군 최초의 해상초계기 여군 교관조종사 이주연 소령(진)해군 최초의 해상기동헬기 여군 정조종사 한아름 대위

육군 28사단 돌풍연대 대대장으로 취임해 여군 최초의 전방사단 보병대대장이 된 권성이 중령이 강원도 인제 과학화전투훈련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육군)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육군과 해군에서 여군 최초의 전방사단 보병대대장, 해상초계기 교관 조종사, 해상기동헬기 정조종사가 탄생했다.

7일 육군에 따르면 권성이 중령(39)은 지난해 12월 육군 28사단 돌풍연대 대대장으로 취임해 여군 최초의 전방사단 보병대대장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군이 신병교육대나 전투지원부대의 대대장을 맡은 사례는 있었지만 전방사단의 보병대대장 보직을 맡은 건 권 중령이 처음이다.

육군사관학교가 여군을 배출한 첫해인 2002년 육사 58기로 임관한 권 중령은 9사단 보병소대장과 연대 인사장교, 26기계화보병사단 사제상전장교 등을 거쳤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가까이서 보좌한 경험도 있다. 권 중령은 "대대장을 시작한 지 두 달밖에 안 됐지만, 할 때는 확실히 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는, 전투력이 유지된 가운데 자유롭게 소통하는 활기찬 대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군 최초 해상초계기 여군 교관조종사 이주연 소령(진)이 P-3 해상초계기 조종석에서 해양수호 임무 완수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해군)

이날 해군에 따르면 해군 6항공전단 613비행대대 소속 이주연 소령(34ㆍ진급예정)은 해군 최초의 해상초계기 P-3 여군 교관 조종사로 선발됐다.

이 소령은 1~2월 진행된 P-3 교관 조종사 양성과정을 이수해 해상초계기 교관 조종사 자격을 받았다. 이 소령은 오는 13일부터 정식 교관 조종사로서 후배 조종사를 양성하게 된다.

해군 P-3 교관 조종사가 되기 위한 과정은 상당히 까다롭다. 우선 정조종사 자격을 획득한 후 200시간 이상의 임무 비행 실적이 있어야 양성 교육과정에 들어 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양성교육 입교 후에는 6주간의 강도 높은 이론 및 비행 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이 소령은 "후배 조종사들의 멘토가 될 수 있는 교관 조종사가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익힌 해상초계기 비행술과 작전, 전술 등을 후배들과 함께 나누며 최고의 조종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해군 최초 해상기동헬기 여군 정조종사 한아름 대위가 UH-60 헬기 조종석에서 해양수호 임무 완수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해군)

해군 6전단 631비행대대에서는 해군 최초의 해상기동헬기(UH-60) 여군 정조종사로 한아름 대위(32)가 선발됐다. 현재 부조종사인 한 대위는 지난달 25일 임무 지휘관 선발 위원회에서 정조종사로 선발됐으며, 8일 마지막 평가비행을 마친 후 정조종사로 임명될 예정이다.

해상기동헬기 정조종사가 되기 위해선 300시간 이상 임무비행을 실시해야 하고 항공작전지휘 자격도 갖춰야 한다. 한 대위는 상당한 근력과 판단력을 필요로 하는 비상상황 훈련은 물론 함상이착함 훈련, 야간 투시경 비행 훈련도 성공적으로 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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