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남의 찍고 쓰고]'대한독립만세' 광장에 펄럭이는 다양한 태극기

3.1운동 100주년, 태극기 모양은 달라도 뜻은 단 하나 '평화'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 빌딩에 각기 다른 종류의 대형 태극기가 걸렸다.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뜻은 단 하나 '평화'다. 광장 한복판에 서 평화와 독립을 염원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느껴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시민들이 대형 태극기가 걸린 정부서울청사 앞을 지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문호남 기자]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 빌딩에 각기 다른 종류의 대형 태극기가 걸렸습니다. 다음달 1일 광화문광장에서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3·1절 기념행사를 앞두고 행정안전부가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입니다.

태극기는 1882년 조선말에 처음 등장해 역사만 10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3·1 독립만세운동 등 민족의 숱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태극기는 흐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왔습니다.

평소 익숙하지 않은 문양이 눈에 띕니다. 외교부 청사에 걸린 '김구 서명문 태극기(1941년)'는 괘와 태극 방향이 현재 사용되는 태극기와 반대로 배치된 모습입니다.

전체를 손바느질로 제작한 태극기도 보입니다. 교보생명빌딩 외벽을 장식한 '남상락 자수 태극기(1919년)'입니다. 독립운동가 남상락이 충남 당진 지역의 4·4 만세운동에 사용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세종문화회관에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1923년 추정)', 현대해상빌딩에는 '진관사 소장 태극기(1919년 추정)',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는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1942년)'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1945년)'가 게시됐고 정부서울청사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태극기가 내걸렸습니다.

제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뜻은 단 하나 '평화'입니다. 광화문광장 한복판에 서 평화와 독립을 염원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느껴봅니다. /사진·글=문호남 기자 munonam@

이순신 장군 동상 뒤로 ‘진관사 소장 태극기(1919년 추정)’가 걸려 있다. 이 태극기는 2009년 5월 서울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 해체·보수 과정에서 내부 불단과 벽체 사이에서 발견됐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광화문광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 뒤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1923년 추정)’가 보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오른쪽에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1942년)’가 보인다. 1942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한국독립 만찬회를 열 때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왼쪽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1945년)’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정부서울청사 앞에 펄럭이는 태극기 뒤로 외교부 청사에 걸린 ‘김구 서명문 태극기(1941년)’가 보이고 있다. 태극기는 흐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세종문화회관 외벽을 장식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1923년 추정)’ 아래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1945년)에 “굿(굳)세게 싸우자”라는 문구가 보인다. 조국의 독립을 간절히 염원하는 글귀다. 광복군 제3지대 제2구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일명 문수열)이 간직한 태극기다. 태극기에 담긴 의미, 가볍지 않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광화문광장 주변 빌딩에 각기 다른 종류의 대형 태극기가 내걸렸다. 광장에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 준비가 한창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3·1절 기념행사를 앞두고 행정안전부가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광장 주변 빌딩에 대형 태극기가 걸려 있다. 세종문화회관(왼쪽)과 외교부 청사, 정부서울청사의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이순신 장군 동상 아래에서 바라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남상락 자수 태극기(1919년)’가 게양돼 있다. 독립운동가 남상락이 충남 당진 지역의 4·4 만세운동에 사용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만들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을 준비하는 관계자들 뒤로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1945년)’와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1942년)’가 보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1923년 추정)가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게시돼 있다. 태극기는 일제강점기와 3·1 독립만세운동 등 민족의 숱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3·1운동의 숭고한 의미를 되돌아보자. /문호남 기자 munonam@

문호남 기자 munon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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